요리연구가 이혜정, “이혼 안 하고 남편과 잘 살고 있다” 악플 상처 고백
요리연구가 이혜정, “이혼 안 하고 남편과 잘 살고 있다” 악플 상처 고백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과의 결혼 생활 속 에피소드를 낱낱이 털어놓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이혜정은 신혼여행 당시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녀는 "연애를 2년 정도 하다 결혼했고,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처음 간 곳이 천지연 폭포였는데, 매표소 앞에서부터 남편과 큰 다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혜정은 "매표소에 직원이 없어 사람들이 그냥 걸어 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남편도 그냥 가더라. 그래서 매표소 직원을 기다렸다가 돈을 주고 가든지 놓고 가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사람도 많은데 그렇게 하라고 말하냐?'는 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혜정은 "남편이 그때부터 골질을 하기 시작했다. 첫날밤부터 얼마나 싸웠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되질 않았다"면서 "큰일 났다 싶어 엉엉 울다가 엄마에게 전화했다"고 격렬한 신혼 첫날밤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혜정은 "엄마는 사위가 산부인과 의사인데 내가 딸을 잘못 키워서 이 난리가 났나 싶으셨다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혜정은 "그때부터 남편의 변화가 시작되었는데, 사실 그건 달라짐이 아니라 변질이었다"며 "45년째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서라, 최홍림, 강미형 등 다른 출연진들도 자신들만의 재미난 결혼 생활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서라는 시댁 부동산 계약 문제로, 최홍림은 결혼 후 달라진 아내의 모습에, 강미형은 남편의 이상한 습관에 대해 털어놨다.
한편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이혼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감행한 '가상 이혼'을 마치 현실로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결혼 45년 차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지난달 2월 가상 이혼을 하며, "아무리 가상이라도 이혼이 참 힘든 일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결혼 생활을 하면서 항상 억울한 게 많고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가상 이혼'을 해보니 나도 남편에게 가해한 것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또한 지난해 12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는 관객으로 출연해 남편을 언급했다.
당시 이혜정은 "남편과 이혼 안 하고 잘 살고 있는데 이혼했다는 악플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과 사이가 좋다"고 털어놓자, 개그우먼 김영희는 "이혜정 씨가 남편과 사이가 좋다는 댓글을 많이 써달라"고 관객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혜정은 지난 1979년 4살 연상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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